점심은 든든하게 먹고 싶은데 테이블에서 고기를 직접 굽는 건 조금 헤비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렇다고 간단한 메뉴로 대충 때우기는 싫고, 매콤한 고기와 뜨끈한 밥이 당겼던 날. 그럴 때 딱 생각나는 메뉴가 고추장 불고기다.
이날은 한돈 고추장 불고기 정식을 먹으러 청담동 화연산장으로 향했다.
📍화연산장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12 1층
위치: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청담사거리 인근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라스트 오더: 21:00
연락처: 0507-1356-9282
주차: 발렛 가능
추천 포인트: 고기부터 된장찌개, 솥밥과 누룽지까지 한 상으로 즐기는 든든한 점심
입구부터 이름처럼 산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물씬하다.
투박한 돌과 나무를 활용한 인테리어에 주방 주변에는 소쿠리와 옛 주방 도구가 걸려 있다.
서울 한복판이지만 잠시 외곽의 산장에 들어온 듯한 컨셉이 재미있다.

매장 위쪽 TV에서는 스포츠 경기가 중계되고 있었다.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화면에도 눈이 가니 평범한 평일 점심인데도 괜히 신이 난다.

기본 찬부터 빈틈없는 한 상
주문한 메뉴는 한돈 고추장 불고기 정식. 가격은 14,000원이다(2인분부터 주문 가능).
먼저 김치와 나물, 잡채, 무침 등 기본 찬이 넉넉하게 깔린다.
점심 정식에서 반찬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면 일단 마음이 든든하다.
어느 하나 구색만 맞춘 느낌이 아니라 밥과 함께 번갈아 먹기 좋은 구성이다.
여기에 상추와 마늘, 고추, 쌈장까지 준비되니 고추장 불고기를 제대로 쌈 싸 먹을 수 있다.

메인인 한돈 고추장 불고기는 양파 위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붉고 윤기 나는 양념부터 식욕을 자극한다.
적당히 매콤하고 달큰한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 있어 밥과 함께 먹기 좋고, 양파를 곁들이면 단맛과 식감이 더해진다.

그냥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좋지만 상추에 고기와 마늘, 쌈장을 넣어 한입 가득 먹는 게 역시 최고다. 구워 먹는 고기처럼 번거롭거나 냄새가 많이 배지 않으면서도 고기를 제대로 먹었다는 만족감은 확실하다.
된장찌개와 솥밥, 마지막은 누룽지
함께 나온 된장찌개도 마음에 들었다.
두부와 각종 채소를 가득 넣어 건더기가 튼실하고, 고추장 불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뜨끈한 국물을 곁들이기 좋다.
고기의 달큰하고 매콤한 양념을 구수한 된장찌개가 잡아주니 조합도 잘 맞는다.

밥은 솥밥으로 나온다. 최고!
먼저 밥을 덜어 고추장 불고기와 실컷 먹고, 솥에는 물을 부어두었다가 마지막에 누룽지로 마무리했다.

고기와 쌈, 된장찌개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한데 구수한 누룽지까지 먹고 나면 한 끼의 순서가 제대로 완성되는 기분이다.

다 먹고 나니 정말 너무 배가 부르다~~~
전체 한 상 다시보기!
오늘도 잘먹었습니다!

고기를 굽기는 부담스럽지만 든든한 고기 한 상이 당기는 날, 화연산장의 한돈 고추장 불고기 정식이 딱이다. 반찬부터 된장찌개, 솥밥과 누룽지까지 빠짐없이 챙겨 먹는 만족스러운 청담동 점심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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