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피양이라고 하면 대부분 식사하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냉면 한 그릇 먹고 나오거나, 갈비를 먹으러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우리에게 봉피양은 조금 다르다.
1차를 마친 뒤, 2차로 향하는 곳.
조금 의아할 수도 있지만 평양냉면과 소주의 조합을 한 번 경험하면 왜 이곳을 찾게 되는지 금방 이해하게 된다.
📍 봉피양 분당점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21 더샵스타파크 쇼핑몰 D동 9호
위치: 정자역 3번 출구 도보 약 10분, 더샵스타파크 쇼핑몰 내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라스트오더 21:00)
연락처: 031-719-9293
주차여부: 가능 (더샵스타파크 주차장 이용)
아이동반여부: 가능 (유아 의자 및 가족 단위 방문 많음)
추천 포인트: 평양냉면과 한우 육개장이 모두 수준급, 식사뿐 아니라 술 한잔하기 좋은 분위기
가족 외식부터 2차 술자리까지 활용도 높은 곳
이날도 가볍게 소주 한 병부터 주문. 그리고 봉피양에 오면 꼭 함께 주문하는 통레몬도 추가했다.
시원한 소주에 레몬즙을 살짝 짜 넣어 마시면 깔끔함이 훨씬 살아난다. 느끼했던 입안도 정리되고, 냉면과도 정말 잘 어울린다.

메뉴는 평양냉면과 한우 육개장.
평양냉면은 보기엔 담백하지만 한 모금 마실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육수가 매력이다. 슴슴한 듯하면서도 계속 숟가락이 가는 맛. 메밀면 특유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까지 더해져 술을 마신 뒤에도 부담 없이 넘어간다.

그리고 의외의 강자는 한우 육개장.
얼큰한 국물에 한우와 대파,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해장용으로도 정말 만족스럽다. 계란이 풀어진 진한 국물은 소주 한잔을 또 부르게 만드는 맛. 얼큰한 육개장을 한 숟갈 먹고 소주 한잔, 다시 국물 한 숟갈. 이 루틴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진다.

봉피양은 기본 반찬도 깔끔하다. 김치와 깍두기, 장아찌 하나하나가 과하지 않아 메인 메뉴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먹게 되는 이유다.

평양냉면은 흔히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고 하지만 술 한잔 곁들이며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자극적인 안주 대신 담백한 냉면으로 입안을 정리하고, 얼큰한 육개장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는 생각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

분당 정자동에서 늦은 저녁, 조용히 술 한잔 더 하고 싶을 때. 꼭 시끌벅적한 술집만이 답은 아니다. 봉피양에서 평양냉면과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밤도 꽤 괜찮다.

평양냉면은 식사 메뉴라는 고정관념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담백한 육수와 시원한 소주, 얼큰한 한우 육개장까지. 봉피양은 식사 맛집을 넘어 '어른들의 2차'를 즐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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