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근처를 정말 자주 다니는데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다. 약속 장소를 찾아가다 처음 알게 된 르봉구떼. 익숙한 골목인데도 이제야 발견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 르봉구떼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4-2 1층
위치: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도보 약 8분, 골든원 도산점 맞은편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라스트오더 17:00)
연락처: 0507-1496-7931
주차여부: 발렛 가능(2시간 5,000원, 이후 추가 5,000원)
아이동반여부: 가능(반려동물 동반 가능)
추천 포인트: 도산공원 산책 후 들르기 좋은 브런치, 개방감 좋은 창가석, 프렌치 감성 인테리어
외관부터 초록 식물과 프렌치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게 꾸민 느낌보다는 오래된 유럽 브런치 카페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의 플라워 오브제와 빈티지한 가구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어 여행 온 기분까지 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창문이다.
날씨 좋은 날 방문했더니 전면 창을 활짝 열어두어 실내에 앉아 있는데도 마치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바람이 천천히 들어오고 햇살도 적당히 비쳐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공간이었다.

우리는 레몬 파스타, 잠봉 머쉬룸 갈레트, 그리고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레몬 파스타는 크림의 부드러움에 레몬의 산뜻함이 더해져 느끼하지 않게 마무리된다.
은은하게 퍼지는 레몬 향 덕분에 더운 날에도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면도 적당히 탄력이 있어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잠봉 머쉬룸 갈레트는 바삭하게 구운 갈레트 위에 잠봉과 버섯, 루콜라, 치즈가 푸짐하게 올라간다. 재료 하나하나가 과하지 않고 균형이 좋아 브런치 메뉴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반숙 달걀과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한층 살아난다.

감자튀김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석 스타일. 특별한 메뉴는 아니지만 브런치와 함께 곁들이기 딱 좋은 사이드였다.

주말 여유로운 오전은 물론, 평일 늦은 브런치나 가벼운 점심 약속 장소로도 잘 어울릴 것 같다. 혼자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좋고, 친구와 수다 떨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다.

도산공원 주변은 새로운 카페와 브런치집이 계속 생기지만, 르봉구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 덕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았다.
도산공원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브런치와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르봉구떼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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