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매일 점심시간마다 "오늘 뭐 먹지?" 고민하는 것도 일인데, 이런 구내식당 같은 백반집 하나 있으면 그 고민이 싹 사라진다.
강남구청역과 학동사거리 사이에 자리한 광주식당은 딱 그런 곳이다.
📍 광주식당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0길 33
위치: 학동사거리와 강남구청역 사이, 도산대로 뒤편 골목 / 강남구청역 3번 출구에서 약 560m
연락처: 02-545-7252
주차여부: 불가
아이동반여부: 가능
추천 포인트: 직장인들의 성지 같은 백반집
푸짐한 반찬과 국 기본 제공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인기
계란후라이 추가 가능(유료)
혼밥, 합석 문화 자연스러운 곳
벽돌 건물 사이에 자리 잡은 오래된 외관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화려함은 없지만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 여긴 동네 사람들이 꾸준히 오는 집이구나" 싶은 분위기.

무엇보다 이곳의 상징은 목소리 우렁찬 이모님.
혼자 와도 빈자리 찾아 척척 안내해 주시고, 한 명이라도 먼저 도착하면 넓은 자리 아깝지 않게 먼저 앉혀주신다. 점심시간 피크에는 서로 동의만 되면 자연스럽게 합석도 진행. 덕분에 회전이 빠르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지 않다.
이날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을 섞어 주문했다.
제육과 오징어볶음은 언제나 옳다.

빨간 양념이 진하게 배어든 오징어와 제육은 보기만 해도 밥 한 공기 각.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 젓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양파와 채소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 밥 위에 올려 비벼 먹기 딱 좋다.

백반집의 진짜 실력은 반찬과 국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이곳도 예외가 아니다.
열무김치, 멸치볶음, 나물무침, 오징어젓갈까지 기본 반찬 구성이 훌륭하고 리필도 가능하다.

특히 이날 나온 황태국은 예상 밖의 감동.

사실 국이 뭔지 몰라서 된장찌개를 하나 추가 주문했는데, 기본으로 나온 황태국이 이렇게 실할 줄이야. 큼직한 황태와 무가 듬뿍 들어가 있어 해장국처럼 시원하고 깔끔했다.
결국 된장찌개까지 더해지니 밥 한 공기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된다.

그래서 추가한 계란후라이.

노른자 톡 터뜨려 밥에 비비고, 제육 한 점 올리고, 황태국 한 숟갈 곁들이니 순식간에 밥그릇이 비어버렸다.

그리고 결국...
공깃밥 한 그릇 추가.
다이어트는 늘 내일부터 시작하는 걸로.

화려하진 않지만 든든하게 한 끼 먹고 나올 수 있는
학동사거리, 강남구청역 근처 직장인들의 숨은 보물 같은 백반집, 광주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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