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별다른 고민 없이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간절한 날이 있다.
그럴 때 생각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압구정로데오의 우정.
1980년부터 이어져온 곳답게 외관부터 묵직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막상 들어가면 괜히 단골이 많은 이유를 알게 된다.
특히 이날은 메뉴판 펼칠 것도 없이 입장하자마자 “특 우개장 두 개요” 주문 완료.
이 집은 특 우개장이 하루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고 해서 괜히 더 서두르게 된다.

📍 우정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23 1층
위치: 압구정로데오역 4번 출구 도보 약 3분
영업시간: 매일 11:00~23: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1:45 (일요일 20:45))
연락처: 0507-1392-1808
주차여부: 발렛 가능
아이동반여부: 가능
추천 포인트: 하루 한정판매 특 우개장, 레드리본 선정 맛집, 진한 국물 스타일의 한식
입구 앞 레드리본 인증 패널만 봐도 이 집의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진다.
2024, 2025에 이어 2026까지 꾸준히 이름 올린 걸 보니 단순히 오래된 집이라 사랑받는 건 아닌 듯.

기본 반찬은 꽤 단출한 편인데 이상하게 손이 계속 간다.
잘 익은 깍두기, 시원한 김치, 양념 올라간 도토리묵, 그리고 마늘 장아찌까지.
자극적이지 않은데 국밥이랑 조합이 좋다.
특히 우개장 국물 한 숟갈 먹고 깍두기 한입 먹으면 밸런스가 딱 맞는다.

그리고 등장한 특 우개장.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비주얼부터 이미 게임 끝.

안에는 곱창과 고기, 대파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가 있다.
일반 우개장보다 훨씬 묵직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느끼하지는 않다.
처음엔 국물부터 떠먹게 되는데 얼큰하면서도 지나치게 맵지 않고, 깊은 사골 느낌이 은근하게 올라온다.
그러다 안에 들어 있는 건더기 건져 먹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밥 한 공기 순삭.
곱창은 고소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푹 익은 대파는 단맛이 제대로 난다.
곱창 안 먹은지 오래됐는데 이날은 '에라 모르겠다'하며 신나게 먹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먹고 나서의 느낌.
엄청 헤비한 음식 먹은 것처럼 부담스럽진 않은데 배는 이상하게 엄청 든든하다.
딱 ‘잘 먹었다’ 싶은 한식의 만족감.

매장 분위기도 요즘 스타일의 힙한 국밥집 느낌보다는 오래된 강남 식당 특유의 안정감 있는 분위기다.
괜히 어른들이 많이 오는 집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도 참고하시라!

압구정로데오 근처에서 뜨끈한 국물 당길 때 가보자!
특히 특 우개장은 한정판매라 조금 늦으면 못 먹을 수도 있으니 점심 피크 전에 가는 걸 추천.
자극적인 국물보다 깊고 묵직한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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