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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큐레이션/서울

(고터 파미에스테이션) 크리스피프레시, 헤비한 날들의 응급처치 같은 저당 샐러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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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내 외식하고 야식 먹고 달달한 것까지 몰아쳤더니 몸이 스스로 “이제 좀 쉬자…”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가끔 생각나는 곳이 바로 파미에스테이션 안 크리스피프레시.
사실 입구부터 식물들이 빼곡한 인테리어는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그래도 막상 들어가면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뭔가 건강해지는 기분을 미리 세팅해두는 느낌이랄까.

 


📍크리스피프레시 파르나스몰점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GF 19번

위치: 고속터미널역 파미에스테이션 내부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라스트 오더: 20:00)
연락처: 02-595-9080

주차여부: 가능 (파미에스테이션 주차 이용)

아이동반여부: 가능

추천 포인트: 샐러드지만 포만감 있는 메뉴 구성, 혼밥하기 좋은 좌석, 비교적 깔끔한 식사 가능

 

크리스피프레시 파르나스몰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뭘 시킬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그래도 고기는 있어야지…” 모드로 방향 선회.
나는 하이프로틴 치킨 데리야끼 덮밥에 클램차우더 스프를 추가했고, 같이 나눠 먹으려고 저당 계란떡볶이도 주문했다.

친구들은 이베리코 포크 플레이트와 치킨 플레이트 선택.

 

먼저 하이프로틴 치킨 데리야끼 덮밥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구운 브로콜리와 양배추, 백김치, 당근 피클, 버섯 같은 채소들이 들어가는데, 그냥 “건강한 맛” 정도가 아니라 간이 꽤 잘 잡혀 있다. 저칼로리 데리야끼 소스가 닭다리살이랑 잘 어울려서 샐러드 특유의 심심함이 덜하다. 무엇보다 닭다리살 굽기가 좋아서 예상보다 훨씬 빨리 바닥이 보였다. “한두 입 먹고 남기겠지” 싶었는데 거의 흡입 수준.

 

친구가 시킨 이베리코 포크 플레이트와 치킨 플레이트도 꽤 괜찮았다.
단호박, 브로콜리, 고구마 같은 구운 채소와 잡곡밥이 함께 나오는데, 생각보다 플레이팅이 든든해서 일반 브런치 느낌에 가깝다. 건강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차갑고 가벼운 느낌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메뉴.

치킨 플레이트 이미지

 

의외였던 건 클램차우더 스프.
사실 이런 곳 스프는 그냥 옵션 느낌인 경우가 많은데, 꽤 진하고 묵직하다.

크루통까지 올라가 있어서 은근히 식사 만족도를 높여준다.

 

반대로 저당 계란떡볶이는 완전 분식집 스타일은 아니고, 토마토 베이스 느낌이 조금 더 나는 건강식 버전의 떡볶이에 가까웠다.

죄책감 덜한 떡볶이 느낌. 떡볶이는 없고, 계란과 양배추가 맛난 소스와 함께 준비되어 있다.

 

매장 안은 혼밥하는 사람도 많고, 운동 끝나고 들른 듯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
창가 바 좌석도 있어서 혼자 간단히 먹기 좋고, 전체적으로 회전이 빠른 편.

파미에스테이션 특유의 복잡함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클렌징한다”는 기분만 남고 실제 식사는 꽤 만족스럽게 끝난다는 점.
괜히 샐러드 먹고 나와서 빵이나 디저트 추가로 먹게 되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는 적당히 든든하게 마무리된다. 요즘 너무 많이 먹었다 싶을 때, 그렇다고 진짜 풀만 먹기는 싫을 때 꽤 현실적인 선택지.

 

 

무겁지 않게 한 끼 잘 먹고 싶은 날 잘 맞는 곳. 특히 고속터미널이나 파미에스테이션 근처에서 깔끔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 혼밥이나 가벼운 약속 장소로도 괜찮은 선택. 건강식을 먹었다는 뿌듯함과 적당한 포만감을 둘 다 챙기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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