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들린 곳 리틀파머스한남 by 유성카페.
소담한 한옥 외관에 화분이 자연스럽게 놓여 있고,
안쪽은 한국적인 무드와 미니멀한 감각이 섞여 있어서
“어? 여기 뭐지?” 하고 홀리듯 들어가게 되는 곳.
처음엔 그냥 분위기 좋은 카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티와 디저트로도 꽤 알려진 곳이었다.

📍리틀파머스한남 by 유성카페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4
위치: 이태원역 2번 출구 도보 약 8분, 한강진역 1번 출구 도보 약 7분
영업시간: 화–금 11:00–21:00 / 토·일 11:30–21:00
연락처: 02-798-0301
주차여부: 별도 전용주차장 없음
아이동반여부: 가능
추천 포인트: 한옥 감성 외관, 한국적인 인테리어, 티 메뉴, 조용한 테라스 좌석
한남동 특유의 감각적인 카페들은 많지만, 여기는 자연스럽게 꾸민 느낌이 좋았다.
기와 지붕과 밝은 톤의 외관 때문인지 처음 봤을 때 작은 한옥 디저트 가게 같은 느낌도 들고.
테라스 자리까지 이어지는 분위기가 꽤 편안하다.

안으로 들어가면 더 흥미롭다.
낮은 천장, 돌 느낌이 나는 바닥, 동양화와 병풍 같은 오브제들.
요즘 흔한 ‘한옥st 카페’와는 조금 다르게 억지로 전통 느낌을 만든 공간이라기보다
원래 있던 구조를 최대한 살린 느낌에 가깝다.


좌석은 생각보다 아늑했다.
특히 안쪽 공간은 조도가 낮고 조용해서 혼자 작업하거나 대화하기에도 괜찮아 보였고,
우리는 날씨가 좋아 테라스 쪽 자리에 앉았다.
커피 위주로 주문했고,
버터떡과 몇 가지 디저트를 함께 먹어봤다.

버터떡은 처음엔 꽤 묵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쪽에 가까웠다.
콩고물이 꽤 넉넉하게 묻어 있어서
한국적인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스타일.
쇼케이스 안에 있던 케이크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생딸기 케이크나 플라워 케이크는
약간 ‘선물용 케이크 맛집’ 같은 분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메뉴를 다시 보다 알게 된 사실.
여기 은근히 티 메뉴가 강한 곳이었다.
메뉴판에 적힌 설명을 보니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고 바른 먹거리 문화를 실천한다”는 문구와 함께
전국 산지의 식재료를 사용한 차 이야기가 꽤 진지하게 적혀 있었다.
다음에는 커피 말고
유성의 차 메뉴를 제대로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전체적으로 엄청 화려하거나 압도적인 카페는 아니다.
그런데 한남동 골목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와 한국적인 무드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타입의 공간이었다.
한남동에서 조용히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날 가기 좋은 곳.
특히 한옥 감성과 티 문화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카페였다.
다음에는 꼭 차 메뉴를 마셔보러 다시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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