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에스테이션에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할까?” 하다가 결국 다시 사람들 따라 줄 서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더블해피니스. 평일 저녁인데도 이미 매장 앞은 북적북적. 다들 식사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흘러 들어오는 분위기다. 특히 식사 시간 지나고 나면 웨이팅은 거의 기본. “빙수 하나 먹겠다고?” 싶다가도 막상 한 입 먹으면 왜 다들 기다리는지 바로 이해된다.
📍카페 더블해피니스
주소: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파미에스테이션 1F
위치: 고속터미널역 파미에스테이션 내부 영업시간: 파미에스테이션 운영시간 기준 연락처: 02-6282-1007
더블해피니스의 대표 메뉴는 단연 눈꽃빙수. 우유 얼음을 정말 곱게 갈아내는데,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식감이 꽤 인상적이다.
요즘은 토핑을 이것저것 과하게 올리는 빙수도 많지만, 여기는 오히려 기본 자체에 집중한 느낌. 그래서 더 질리지 않는다.
우리는 가장 기본 스타일에 가까운 밀크빙수로 주문했다.
새하얗게 수북하게 올라온 비주얼부터 약간 눈사람 같기도 하고, 산처럼 폭신하다. 숟가락을 넣으면 얼음 입자가 결처럼 얇게 풀리는데, 일반 얼음 빙수 특유의 딱딱함이나 거친 느낌이 거의 없다.
우유 맛도 과하게 달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계속 들어간다.
같이 나온 팥도 꽤 중요 포인트.
너무 달거나 물컹하지 않고 알갱이가 살아 있다. 떡까지 같이 얹어 먹으면 딱 우리가 익숙하게 좋아하는 ‘정석 팥빙수’ 느낌. 요즘 화려한 디저트들 사이에서 오히려 이런 클래식한 조합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치즈케이크도 하나 추가했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다. 빙수만 먹으면 금방 추워질 수 있는데, 진한 치즈케이크 한 입씩 곁들이니까 밸런스가 잘 맞는다. 티라미수나 쿠앤크 케이크류도 쇼케이스에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빙수 말고 디저트 카페처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였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은 편인데도 거의 계속 만석 분위기. 신기한 건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는 거다. 가족 단위도 많고, 쇼핑하다 쉬러 온 사람들, 식사 후 들른 직장인들까지 섞여 있다. 파미에스테이션 안에서 약간 “디저트 종착지” 같은 느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요란하지 않다는 점. 인테리어도 비교적 담백하고, 메뉴 역시 기본기에 충실하다. 그래서 오히려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느껴진다. 괜히 SNS용 비주얼 디저트보다 이런 곳이 한 번씩 더 생각난다.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식사한 뒤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좋은 디저트 코스 같은 곳이다. 특히 우유 얼음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한다면 만족도 높을 스타일. 평일에도 사람이 많으니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 가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