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근처에서 브런치 먹을 곳을 찾는다면 기억해둘 만한 곳, 올드반야드. 숲을 끼고 자리한 돌담 건물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브런치 메뉴까지 제대로라 모처럼 아이 없이 모인 어른이들의 시간을 아주 알차게 보내고 왔다.
📍올드반야드
주소: 경기 의왕시 청계로 366 위치: 청계계곡 주차장에서 산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2분) 오른쪽에 위치 영업시간: 월~금 10:00~18:00, 토~일 10:00~19:00 (식사 라스트오더 평일 17:00, 주말 17:30) 연락처: 0507-1308-0364 주차여부: 전용 주차장 있음 아이동반여부: 가능 추천 포인트: 단체 이용 가능, 예약 가능, 유아의자 있음, 본관 1, 2층과 별관으로 구성 아메리칸 브런치와 커피, 수제 케이크 판매
10시 오픈인데 우리의 의욕이 너무 앞섰는지 9시 반쯤 도착. 하필 비까지 내리고 있어서 차에서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별관을 열어주시며 안에서 기다리라고 해주셨다. 이렇게 친절하시면 저희는 어떻게 하느냐고요? 감사한 마음을 폭풍 주문으로 보답합니다.
여기가 별관!
창밖으로 그림처럼 고양이가 앉아있다. 나중에 몇 마리 더 몰려왔다는!
10시가 되자마자 본관으로 이동해 당당히 1등 입장! 돌과 나무를 많이 사용한 건물에 큰 창 너머로 초록이 가득 보여서, 서울에서 그리 멀리 나오지 않았는데도 어디 숲속으로 놀러 온 기분이 든다. 1층과 2층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고 테이블 수도 꽤 있는 편이다.
여기가 본관!본관 내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10시 반을 넘어서자 1층도 2층도 거의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 우리가 너무 일찍 왔나 싶었던 생각은 금세 사라졌다. 주말에 여유롭게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오는 것도 괜찮겠다.
프렌치 어니언 스프부터 일단 시작
에어컨 바람에 몸이 서늘해져 가장 먼저 생각난 건 따뜻한 프렌치 어니언 스프. 카라멜라이즈한 양파를 넣은 따뜻한 스프에 바삭하게 구운 빵이 올라가는데, 비 오는 날과 아주 잘 어울렸다. 몸 좀 녹였으니 본격적으로 먹어봅시다.
체다 베이컨 오믈렛
사진만 봐도 양이 상당하다. 폭신한 오믈렛 위에 베이컨을 큼직하게 올리고 소스를 넉넉하게 곁들였다. 감자와 피클까지 한 접시에 푸짐하게 나와 브런치 한 끼로 부족함 없는 구성. 올드반야드는 사과나무칩으로 직접 훈연한 수제 베이컨을 사용하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오믈렛이나 샌드위치 등 여러 메뉴에서 이 베이컨을 맛볼 수 있다.
구운 채소 샐러드
이날 의외로 손이 계속 갔던 메뉴. 샐러드라고 해서 가벼운 채소 몇 장을 생각하면 안 된다. 가지, 파프리카, 양파 등 구운 채소가 듬뿍 올라가 있고 잎채소와 크루통, 견과류 등이 어우러져 한 접시가 상당히 푸짐하다. 차가운 샐러드와 달리 따뜻하게 구운 채소 특유의 단맛과 식감이 살아 있어 다른 브런치 메뉴 사이에 하나 주문해 함께 먹기 좋았다.
베이컨 치폴레 샌드위치
직접 훈연한 베이컨과 매콤한 치폴레 소스를 조합한 베이컨 치폴레 샌드위치. 두툼한 빵과 베이컨, 채소가 함께 나오고 감자와 피클도 곁들여진다. 오믈렛, 샐러드와 같이 놓고 여러 명이 나눠 먹으니 메뉴 조합도 좋았다.
마지막은 프렌치토스트
아무리 배가 불러도 이런 건 또 먹어야지. 두툼한 빵을 노릇하게 구운 뒤 베이컨과 캐러멜 호두를 올리고 메이플시럽을 곁들이는 메이플베이컨 프렌치토스트. 달콤한 프렌치토스트에 짭조름한 베이컨이 더해져 전형적인 단짠 조합. 식사 메뉴를 잔뜩 먹은 뒤였는데도 결국 계속 손이 갔다.
커피도 각자 한 잔씩 주문했는데 먹고 떠드느라 따로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참고로 아메리카노는 5,900원, 산미 있는 원두와 고소한 원두 중 선택할 수 있다.
쇼케이스에는 호두당근, 피넛버터초코 등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케이크도 있었지만 이날은 여기까지. 이미 충분히 폭풍 흡입했다!
메뉴도 참고!
숲에 둘러싸인 분위기와 브런치 메뉴가 꽤 잘 어우러지는 곳. 무엇보다 청계산 근처라 주말 나들이 코스에 넣기 좋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공간이라 다음에는 가족들과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