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나 여의도 한강공원도 참 좋다. 시설도 화려하고 즐길 거리도 많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간다는 전제라면 나는 고민 없이 잠원한강공원을 선택한다.

📍잠원 한강공원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1길 37-29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 인근)
위치: 잠원한강공원 3주차장 바로 앞,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 앞 잔디광장
영업시간: 24시간 이용 가능 (편의시설 운영시간 별도)
주차여부: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이용 가능
아이동반여부: 가능 ★★★★★ (강력 추천)
추천 포인트: CU, BBQ, 한강라면 이용 가능
깨끗한 화장실
넓은 축구장과 농구장
그늘과 의자가 많아 피크닉하기 편함
다른 한강공원보다 비교적 덜 붐비는 편
특히 잠원한강공원 3주차장 근처,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 앞은 몇 번을 가도 만족도가 높다.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너무 편하다.
돗자리만 펴면 바로 앞에 넓은 잔디가 펼쳐지고,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어른들은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다. 무엇보다 그늘 아래 튼튼한 의자들이 많아서 굳이 캠핑 의자를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결정적인 장점이 하나 더.
바로 압구정선착장 건물이다.
안에는 CU와 BBQ가 있어 배고프면 바로 치킨 한 마리 주문하면 끝.

이날도 바삭한 황금올리브치킨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으로 제대로 치맥을 즐겼다. 바로 튀긴 것을 가져와 바로 먹으니 꿀맛도 그런 꿀맛이 없네. 한강에서 먹는 치킨은 왜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지 모르겠다.

맥주 빠질 수 없지요?

배가 조금 덜 찼다면 한강 라면도 필수 코스. 라면 조리기에서 끓여 먹는 그 감성은 어른도 아이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리고 부모들에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
화장실이 정말 쾌적하다.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면 화장실 컨디션 하나가 만족도를 좌우하는데, 이곳은 선착장 건물 안 화장실을 이용하면 돼서 훨씬 편하다.
배를 채웠다면 이제 아이들 시간.
앞에는 축구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마음껏 공을 차고 뛰어놀 수 있고, 바로 옆 농구장에서는 농구공 하나만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날도 아이들은 축구했다가 농구했다가, 배드민턴까지 치며 쉬지 않고 뛰어다녔다.




조금 더우면 다시 선착장 안으로 들어가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다시 밖으로 나와 놀고.
하루 종일 이 패턴의 반복인데도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여의도나 반포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빈다는 점.
자리 경쟁도 심하지 않고, 잔디도 넉넉해서 여러 가족이 함께 모여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에도 여러 가족이 함께 돗자리를 펴고, 치킨을 나눠 먹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뛰어놀고,
어른들은 맥주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 온 기분.
서울 한복판에서 가장 여유로운 하루였다.
깨끗한 화장실, 편의점과 BBQ, 한강라면, 넓은 운동장, 그늘과 의자까지.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도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곳.
아이와 함께 한강 피크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잠원한강공원 압구정선착장 앞을 한 번 선택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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