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일주일에 한 번쯤은 꼭 들르던 곳.
신사동 골목에 있는 와쏘를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익숙한 분위기.
벽면 가득 붙어 있는 사인과 테이블 사이의 북적이는 공기까지 예전 그대로다.
📍 와쏘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50길 34 1층
영업시간: 월–토 17:00 ~ 다음 날 05: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02-540-6207
특이사항: 생골뱅이탕 전문 술집, 발렛파킹 가능, 늦은 시간까지 영업
여기 오면 주문은 늘 같다.
생골뱅이탕.

인원수에 맞게 하나 주문하면 커다란 냄비에 푸짐하게 나온다.
끓기 시작하면 빨간 건고추와 대파, 그리고 통통한 어묵 꼬치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와쏘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꼬치 어묵.
뜨거운 국물 속에서 충분히 불어 통통해진 어묵을 건져 호호 불어 먹는다.
뜨거울 때 먹어야 더 맛있다.

국물이 끓는 동안 생골뱅이도 하나씩 건져 먹는다.
골뱅이는 이렇게 먹는 게 제일 맛있다.
깻잎 위에 김을 올리고
초장에 찍은 골뱅이를 하나 얹는다.
거기에 무순과 날치알까지 살짝 올려 한입에 싸먹으면 끝.
짭조름하고 고소하고 살짝 매콤한 맛이 동시에 올라온다.

이 조합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있다.
소주.
잔이 비는 속도가 꽤 빠르다.

건더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마지막 순서가 남아 있다.
수제비.
바쁠 때는 조금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이유가 있다.
미리 준비된 반죽이 아니라 즉석에서 하나씩 떼어 넣어 주기 때문.

그래서인지 수제비 식감이 꽤 쫀득하다.
국물에 잘 어울리는 마무리 메뉴다.

오랜만에 찾은 와쏘.
분위기도, 맛도, 기억하던 그대로라 더 반가웠다.
신사동에서 골뱅이탕에 소주 한잔 생각날 때
자주 떠오르는 곳.
예전에도 그랬고, 오랜만에 다시 가도 역시 좋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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