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큐레이션/서울

(논현동) 천미향, 동네 중식집의 정석, 그러나 맛은 간단하지 않다

라이프큐레이터 Q 2026. 1. 12. 20:05
반응형

눈이 내리는 어느 날, 일행 중 하나가 맛있는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된 중국집 천미향.
학동역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 오래된 건물 2층에 자리한 이 집은 요즘의 트렌디한 중식당과는 거리가 있다. 대신 동네 사람들, 인근 직장인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가 분명한 집이다.

 


📍 천미향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37길 23, 2층
영업시간: 월–금, 일 10:40–21:00
(라스트오더 20:30, 토요일 정기휴무)
전화: 02-549-6858
기타: 학동역 10번 출구 도보 약 5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형적인 동네 중국집의 정직한 풍경이 펼쳐진다. 반듯한 테이블, 과하지 않은 조명, 벽면 메뉴판. 혼밥 손님부터 여러 명이 함께 온 테이블까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룸으로 된 단체석도 있음!). 조용히 식사하기에도, 메뉴 여러 개 시켜 나눠 먹기에도 무리가 없는 분위기다.


이날의 목적은 명확했다. 탕수육.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삼선짬뽕과 간짜장.

탕수육은 부먹으로 제공된다. 튀김옷은 두껍지 않고, 고기는 담백하다. 무엇보다 소스가 과하게 달지 않다. 은은한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좋아서 끝까지 물리지 않는다. 양파와 채소가 넉넉히 들어가 있어 튀김과 함께 먹는 재미도 있다. ‘자극적인 탕수육’이 아니라, 계속 손이 가는 타입이다.

 

이 탕수육은 간장이나 소금과 먹으면 제격이겠다 싶었다.

사장님께 소금을 부탁드렸는데 귀한 천일염을 저렇게 많이 주셨다.

조미 소금이 아니라 어울리진 않았지만, 사장님 마음씨에 감사 인사를!


삼선짬뽕은 국물 색부터 솔직하다.

진한 해물향, 과하지 않은 매운맛. 낙지, 새우 같은 해물과 채소가 충분히 들어가 국물이 허전하지 않다. 면은 너무 퍼지지 않아 국물과 잘 어울린다. 추운 날씨에 먹기 좋은, 정석에 가까운 짬뽕이다.


간짜장은 과한 기름기 없이 묵직한 소스가 특징이다.

면 위에 올라간 춘장은 윤기가 있지만 느끼하지 않다.

볶음 향이 강하지 않아 밥 비벼 먹기에도 무난한 스타일. 당연히 밥 한 공기 비벼 뚝딱!

 


이런 사람에게 추천
달고 자극적인 중식보다 기본이 탄탄한 중국집을 찾는 경우
탕수육+짬뽕+짜장까지 전체 밸런스를 보고 싶은 날
학동·논현 쪽에서 조용히 식사할 곳이 필요한 날

 

 

오늘도 당신의 취향에 기분 좋은 영감이 되었기를, 
Q의 기록이었습니다.

*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 리뷰입니다.
위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