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큐레이션/서울

(논현동) 청와옥, 서울세관사거리 브레이크타임 없는 국밥집

라이프큐레이터 Q 2025. 12.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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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에서 순대국밥이 생각날 때는 망설임 없이 여기로 간다. 서울세관사거리에 있는 청와옥 본사직영학동점. 매일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하기 때문에 밥 때를 조금 놓쳤을 때나 애매한 시간대에 가기에도 좋은 곳이다. 일정이 늘 유동적인 날에는 이런 집 하나 알고 있다는 게 꽤 든든하다. 외관과 내부는 옛 한옥의 분위기를 차용해 정겹고 차분하다. 나무 결이 살아 있는 인테리어 덕분에 국밥집 특유의 소란스러움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반면 주문 방식은 꽤 현대적이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QR 코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라 직원 호출 없이도 편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전통과 편의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지점이 이 집의 첫 인상이다.

 

이날 함께 간 일행들은 모두 얼큰 순대국을 주문했고, 나 홀로 일반 순대국을 선택했다. 대신 사이즈는 특으로. 청와옥 순댓국의 매력은 국물에서 바로 느껴진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진한 맛. 잡내 없이 깔끔하게 우러난 육수에 고소함이 은근하게 깔려 있어 숟가락을 멈추기 어렵다. 특 사이즈답게 순대와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 있어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하다. 내장은 부드러우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순대 역시 속이 꽉 차 식감이 좋다.

 

청와옥 순댓국에는 양념 다대기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국물에 자연스럽게 풀리며 감칠맛을 더해주지만, 다대기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주문할 때 미리 빼달라고 말하는 게 좋다. 이 포인트만 알고 가면 취향에 맞게 훨씬 만족스러운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주문한 오징어볶음도 빼놓을 수 없다. 불향이 확실하게 살아 있고, 양념은 과하지 않아 오징어 본연의 식감이 잘 느껴진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비빔그릇을 요청해 오징어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는 걸 추천한다. 오징어볶음에 밥을 넣고, 부추를 더한 뒤 순대국 국물을 몇 스푼 넣어 비비면 그야말로 꿀조합. 국밥집에서 이런 재미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청와옥을 자주 찾게 만드는 이유다.

 

전체적으로 청와옥 본사직영학동점은 맛, 분위기, 운영 방식까지 균형이 잘 잡힌 곳이다. 혼밥으로도 부담 없고, 여럿이 가서 메뉴를 나눠 먹기에도 좋다. 논현동이나 학동 쪽에서 실패 없는 순댓국 한 그릇을 찾는다면 기억해두기 좋은 집이다.

 

 

<청와옥 본사직영학동점>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708 1, 2층
영업시간 매일 08:00~22:00 라스트오더 21:10
연락처 0507-1340-5781

 

 

 

 

오늘도 당신의 취향에 기분 좋은 영감이 되었기를, 
Q의 기록이었습니다.

*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 리뷰입니다.
위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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