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큐레이션/서울

(논현동) 대삼식당, 줄 서서 먹는 강남 냉삼의 정석(꿀조합)

라이프큐레이터 Q 2026. 1. 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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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골목 안쪽, 유난히 불이 환한 집 하나가 눈에 띈다. 

네온처럼 빛나는 ‘대삼식당’이라는 이름(지금은 식당에만 반짝!).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벽돌 벽, 낮은 천장, 오래된 테이블이 이어지고,

이미 한 번쯤은 단골이었을 것 같은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채우고 있다.


📍대삼식당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41길 23  
영업시간: 월-토 17:00 – 23:00(일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02-545-2255 

기타: 예약, 단체 이용 가능


이 집의 시작은 삼겹살이다.

두툼하지만 과하지 않은 두께, 은근하게 올라오는 지방의 결.

불판 위에 올리면 기름이 번지기보다 차분히 익어간다.

쌈 채소와 기본 찬은 단출하지만, 김치·파무침·무채가 고기와 정확히 맞물린다. 자극적이지 않고, 오래 먹어도 피곤하지 않은 조합.(삼겹살 위에 후추 뿌리는 건 따로 얘기 안 해도 다 아시쥬?)

 

삼겹살이 익었으니 한잔 안 할 수 없다. 냉삼엔 모다? 바로 소주~

 

고기로 두둑이 배를 채운 다음,

그리고 나서 테이블의 중심은 곧 섞어찌개로 넘어간다.

칼칼하지만 과하지 않고, 국물은 묵직하다. 김치의 산미와 고기의 기름이 자연스럽게 섞여 숟가락이 멈추질 않는다.

소시지, 버섯, 두부가 들어가 있는데, 재료 하나하나가 튀지 않고 국물에 잘 녹아 있다.

느끼하지 않은 부대찌개 같은 느낌?

 

꿀조합 1) 삼겹살 + 섞어찌개 = 무한 흡입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불판 위에 호일을 깔고 김치찌개 국물과 밥을 넣어 볶아낸 뒤, 반숙 계란을 얹어준다. 김치의 감칠맛과 계란 노른자(계린후라이는 따로 주문해야함)가 섞이는 순간, 이 집의 기억이 완성된다. 배가 불러도 숟가락을 내려놓기 어렵다.

 

꿀조합 2) 볶음밥 + 계란후라이(인원수대로 주문하는 것이 포인트) = 무한 흡입

 

전체적으로 대삼식당은 새로움을 말하는 집이 아니다. 대신, 오래 남는 맛과 분위기를 정확히 알고 있는 곳이다.

 

 

논현동에서 가볍게 한잔하면서 제대로 먹고 싶을 때,
대삼식당은 좋은 선택이다.
시끄럽지 않고, 과장되지 않으며, 메뉴가 명확하다.
삼겹살과 섞어찌개, 그리고 볶음밥. 이 세 가지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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