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에서 ‘룸이 있는 고깃집’을 찾는 미션으로 검색을 돌리다 고른 곳, 미담 휴. 맞은편에 본관 격인 미담이 있고, 이곳은 별관 느낌의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나무와 천막으로 꾸며진 조용한 복도가 먼저 보이는데, 일반적인 고깃집 분위기와 달라서 조금 놀랐다. 약간의 프라이빗함이 있는, 데이트나 회식 다 가능한 스타일. 4인실의 룸 차지는 2만원. 이 정도면 무리 없고, 한 번쯤 룸에서 편하게 고기 먹고 싶을 때 딱 좋다. 다만 예약이 풀이라 이용 시간이 2시간 반으로 제한된 건 조금 아쉬웠다. 흑. 아마 인기 많은 지역 + 회사가 많은 상권이라 회전율을 엄청 신경 쓰는 듯하다.




주문한 건 삼겹살, 목살 세트, 이 집의 시그니처나 다름없는 무한리필 김치찌개가 포함되어 있다. 고기는 직접 굽는 게 아니라 구워서 서빙해주는 시스템이다. 불판 앞에서 굽는 재미는 조금 덜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편함이 승리한다. 고기 굽는 담당이 사라지니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옷에 냄새도 덜 밴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고기 위에 올라간 파무침과 김치, 마늘은 입맛을 확 살려준다.


특히 김치찌개, 진짜 이 집의 핵심이다. 국물이 묵직하고 시원하게 깊은 맛이 난다. 리필을 시켜도 건더기가 그대로 넉넉하게 들어 있다. 말리지 않으면 공기밥 두 그릇은 기본으로 먹을 것 같은 맛. 다른 테이블에서도 찌개 리필은 거의 기본 선택처럼 보였다. 여기는 사이드 메뉴가 맛있어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시킨 건 치즈폭탄 계란찜과 차돌 라면. 치즈폭탄 계란찜은 비주얼부터 존재감이 강하다. 올라간 치즈가 폭신한 계란찜 위로 천천히 녹아내리는데, 한 숟가락 먹으면 고소함이 입안에 꽉 찬다. 식감도 부드럽고 탄력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맛. 차돌 라면은 김치찌개처럼 진하고 묵직한 국물 맛. 라면 면발도 적당히 살아 있고 차돌이 넉넉해서 술 먹기 전후로 딱 좋다. 사진 속 면 들어 올리는 장면 그대로, 면치기 욕구 자극하는 비주얼.



식사하고 나올 때 보니 거의 전석이 만석이다. 회식으로 온 팀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남성 직장인들 느낌. 홀도 테이블 간격이 넓어 쾌적하지만, 룸에 들어가면 확실히 조용하고 단정하다. 그래서 고기 굽기 싫은 날, 깔끔하게 술 한잔하고 싶은 날, 여럿이 모이는 연말 회식 자리로 특히 고려해 볼만한 곳이다.
<미담 휴>
영업 시간: 월요일~금요일(오전 11시 30분~밤 10시, 오후 2시 30분~4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저녁 9시 라스트오더)
토요일(낮 12시~밤 10시, 저녁 9시 라스트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9-12 우경빌딩 2층
연락처: 0507-1471-0568

오늘도 당신의 취향에 기분 좋은 영감이 되었기를,
Q의 기록이었습니다.
*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 리뷰입니다.
위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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