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즐겨 찾게 되는 찜질방, 사우나, 한증막. 최근 용인 처인구 삼가동에 있는 황토와소나무한증막(여성전용)에 갔다. 우리 일행은 네 명이라 작은 방을 예약했는데, 네 명이 간신히 누울 수 있는 작은 방에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이랑 작은 티비가 있어 MT에 온 듯 신이 잔뜩 났었더랬다(사진이 없어서 아쉽!). 그런데 이곳이 다름 아닌 한식 맛집이더라는? 한증막에 가면 식혜랑 맥반석 달걀부터 시작해서 밥 먹고 지지고, 간식 먹고 지지고, 또 야식 먹고 지지고, 그러는 거 맞죠?

사진 속 그대로, 기본 반찬부터 밥, 찌개까지 한 상 푸짐하게 나온다. 흰쌀밥에 김치, 나물, 장조림과 장아찌까지 전형적인 ‘찜질방 밥상’인데, 그중에서도 매콤하게 볶아낸 제육볶음(두루치기) 이 압도적이었다. 맥주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는 맛! 캬아~ (*한증막에서 지나친 음주는 절대 금지!) 양도 넉넉하고 고기 질도 괜찮아서 ‘여기가 진짜 한증막 맞아?’ 싶을 정도. 뜨끈한 찌개랑 같이 먹으니, 막에 들어가기도 전에 몸이 금세 데워지는 느낌이었다.
한증막 특유의 ‘수분 날아간 배고픔’이 오는 타이밍에는 푸짐한 파전을 시켰다. 노릇하게 부쳐져 있고 속은 촉촉해서 야식으로 제격(이 밤에 먹으면 뭔들 맛있지 않으리!). 예약한 방에 드러누워 본격적으로 우리들만의 수다 타임을 이어갔다.


한증막의 영원한 친구, 식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네! 딱 보기만 해도 클래식한 감성 충만! 달달하게 목 넘김 좋은 식혜 한 컵 들이키면, 열기로 달아오른 몸이 살짝 식었다가 다시 충전되는 느낌.

추운 날, 멀리 갈 것 없이 한증막에서 몸도 챙기고 맛난 것도 챙기고 오면 그보다 더 완벽한 겨울 나들이가 또 있을까! 따뜻한 황토 향 올라오는 방에서 땀 쫙 빼고, 맛있는 밥 한 끼와 찐친들과 수다까지! 그야말로 겨울 맞춤 힐링코스라 할만하다!
<황토와소나무불한증막(여성전용)>
영업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483
연락처: 031-333-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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