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웠던 날, 따뜻한 음식 생각을 하다가 결국 오픈런 줄에 섰다. 판교에서 브런치, 런치 좀 즐겨본 사람들은 다 아는 곳, 리스카페(Lees Cafe). 카페라고 부르기엔 음식 퀄리티가 워낙 탄탄해서 오픈 시간 맞춰 가지 않으면 웨이팅만 하다 돌아가기 십상이다. 바람까지 매섭던 그날,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스팀이 피어오르는 홈메이드 클램 차우더. 추운 날씨와 찰떡궁합이라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온몸이 풀리는 맛이다.

클램 차우더는 크림보다 스튜에 가까울 만큼 진한데도 무겁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허브와 토핑의 산뜻함이 부드럽게 올라오고, 빵까지 찍어 먹으면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질 정도. 리스 미트볼은 큼직한 미트볼 두 알과 깊은 토마토 소스 조합. 사진에서 보이듯 소스 양이 넉넉해서 밥과 함께 먹으면 거의 미트볼 스튜처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올리브오일과 마늘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면에 갑오징어가 제대로 들어간 샌프란 스타일 갈릭 누들도 꼭 먹어볼 것. 치즈의 고소함까지 더해져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 담백한데 심심하지 않은 완성도다.




내부는 작고 따뜻하며, 오렌지 박스와 올리브 나무 사이 작은 오픈키친에서 조리되는 모습이 은근히 정겹다. 카페라기보다 작은 브런치 식당에 가까워 오래 머무르고 싶은 분위기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다들 밥 먹고 적당히 이야기 나누고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편. 지금은 몇몇 지점이 생겼지만 그래도 오픈런해서 들어갈 가치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픈런 필수, 첫 타임이 가장 수월한 편, 식사량 넉넉, 내부 좌석 많지 않아 회전율이 높진 않으니 반드시 여유를 가지고 방문할 것!*



<리스카페 판교>
영업 시간: 월요일~목요일(오전 10시~오후 5시 15분, 4:30 라스트오더),
금요일~일요일(오전 10시~저녁 8시 15분, 7시 30분 라스트오더)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번길 29 1층 리스카페
연락처: 0507-1468-6301

오늘도 당신의 취향에 기분 좋은 영감이 되었기를,
Q의 기록이었습니다.
*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 리뷰입니다.
위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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