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카페를 고민하게 된다면, 신사동 리마크스는 기억해둘 만한 곳이다. 요즘은 몬테 크리스토를 하는 곳도 드문데 여기서는 제대로 된 버전을 맛볼 수 있다. 파스타, 오무라이스, 분모자 떡볶이까지 메뉴 폭도 넓어서 ‘브런치 뭐 먹지?’ 고민이 끝나는 곳. 공간은 아늑하면서도 살짝 고급스럽고, 천천히 머물고 싶은 분위기라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브런치 생각날 때 딱이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실내는 따뜻한 조명과 우드 톤이 중심이라 전체적인 느낌이 편안하다. 그렇다고 캐주얼함만 있는 건 아니고, 디테일을 잘 살려서 클래식한 분위기도 살짝 묻어난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하지 않다. 브런치 먹고 수다 떨기 좋은 구조.



싱싱한 로메인에 파마산 드레싱과 크루통이 듬뿍 올라간 그릴 로메인 샐러드를 시작으로 몬테 크리스토와 갖가지 파스타가 나왔다. 리마크스에서 가장 많이들 시키는 메뉴가 몬테 크리스토인데, 직접 먹어보면 이유가 바로 이해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 햄, 치즈의 짭조름함 위로 슈거파우더가 살짝 올라가 단짠 조합이 완벽하다. 커피와 같이 먹으면 거의 브런치의 교과서 같은 느낌. 과하지 않고 누구랑 와도 추천하기 좋은 메뉴다.


이날 파스타 마니아들이 많아 토마토 라구 파스타, 알프레도 베이컨 파스타, 새우&버터&간장 파스타까지 세 가지나 주문했다. 라구 파스타는 토마토 산미가 과하지 않으면서 고기 풍미가 진해 기본기가 탄탄했고, 알프레도 베이컨 파스타는 꾸덕한 크림이 아니라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 끝까지 느끼하지 않았다. 베이컨의 짭조름함이 맛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 새우&버터&간장 파스타는 간장 베이스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이 살아있고, 탱글한 새우가 식감 포인트라 계속 손이 가는 메뉴였다. 또, 볶음밥 위에 촉촉한 오믈렛과 수제 데미글라스 소스가 올라간 오무라이스도 별미였다. 파스타 먹으며 한 입씩 먹다 보니 금세 빈 그릇. 다음에는 오무라이스도 더 먹고 싶고, 오늘 주문하지 않은 떡볶이도 정말 궁금하다.




식사 후에는 커피와 함께 추러스와 티라미수로 마무리. 직접 먹어보니 티라미수가 꽤 부드럽고 향이 깔끔해서 브런치 마무리로 아주 좋았다. 추러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달콤 고소한 놀이동산의 바로 그 맛! 카페 메뉴도 탄탄한 편이라 디저트 카페로만 들러도 만족스러울 듯하다.



신사동에서 느긋하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리마크스에 한 번 가보길. 몬테 크리스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이유가 된다.

<리마크스>
영업 시간: 화요일~금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오후 4시 라스트오더),
토요일&일요일 오전 8시 30분~저녁 6시(오후 5시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6 1층
연락처: 0507-1380-3129

오늘도 당신의 취향에 기분 좋은 영감이 되었기를,
Q의 기록이었습니다.
*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 리뷰입니다.
위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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