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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큐레이션/유럽

(파리 16구) 우정, 지드래곤(GD)도 파리 갈 때마다 찾는 한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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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기사를 보다가 눈에 딱 들어온 곳이 있었다.

지드래곤이 파리를 찾을 때마다 들른다는 한식당이 소개됐는데, 어라? 여기 나도 가봤는데!!!

바로 파리 16구에 있는 Woo Jung, 한국 이름으로 우정이다.


📍 우정(WOO JUNG)

주소: 8 Boulevard Delessert, 75016 Paris, France  

위치: 파리 16구, 트로카데로와 가까운 곳. 메트로 6호선 Passy역에서 접근하기 좋다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2:00~14:30 / 19:00~22:30, 일요일 휴무
연락처: +33 1 45 20 72 82

아이동반여부: 가능

특이사항: 1994년부터 운영 중인 파리의 한식당. 식당에서 직접 시음하고 고른 와인 리스트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파리에서 만난 제대로 된 한식 한 상

파리에 가면 당연히 프렌치도 먹고 빵도 먹고 와인도 실컷 마셔야 하지만, 며칠 지나면 슬슬 생각나는 게 있다. 한식!!!

그럴 때 가기 딱 좋은 곳이 우정이다.

외관부터 묘하게 정겹다. 'Woo Jung'이라는 영문 간판과 함께 한글로 큼지막하게 쓰인 '우정'.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는 더 반전이다. 파리 한복판인데 갑자기 오래된 고급 한정식집에 들어온 느낌!

흰 식탁보에 가지런히 세팅된 식기, 묵직한 나무 가구와 클래식한 의자까지.

요즘 스타일로 힙하게 재해석한 K-푸드 레스토랑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이 오래된 분위기가 우정식당만의 매력이다.

 

그리고 음식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여기는 식사를 하러 왔다기보다 밥과 안주 그 사이 어디쯤에서 끝없이 먹고 마시게 되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

회부터 시작해서 전이며 무침, 볶음까지 테이블 위가 쉴 틈이 없다.

사진 속 모둠전도 호박전이며 생선전이며 하나하나 정갈하게 부쳐 나오고,

싱싱한 회 한 접시가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술잔으로 손이 간다.

 

특히 와인 좋아한다면 위험한 곳이다.

한식에 와인이 이렇게 술술 들어갈 일이냐고요.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고, 취급하는 와인을 직접 시음해 선정할 정도로 와인에 꽤 진심인 곳이다.

 

매콤한 오징어 볶음 같은 요리도 나오고, 수육과 비빔밥처럼 익숙한 메뉴도 등장한다.

 

그러다 회를 한 점 먹고 와인 한 모금, 전 한 점 먹고 또 한 모금.

이쯤 되면 여기가 파리인지 서울인지 슬슬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성게알을 이렇게 한가득 먹어본 사람? 나야 나!!!

성게알이 통째로 담긴 성게가 접시 가득 등장했는데, 사진 다시 봐도 행복하네.

바다 향 가득한 성게알 한입 먹고 와인 마시고, 또 한입 먹고 와인 마시고. 파리에서 이런 한 상을 만날 줄은 몰랐다.

 

마지막까지 그냥 보내주지 않는다.

과일이 정갈하게 나오고, 설탕을 아낌없이 뒤집어쓴 바나나튀김까지 등장!

이미 충분히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달달하고 따끈한 바나나튀김은 또 들어간다.

 

아우, 쓰면서 또 가고 싶슴다.

 

지드래곤이 파리에 갈 때마다 찾는다는 기사를 보고 괜히 반가웠던 이유가 있다.

관광객을 겨냥해 새롭게 만들어진 한식당이라기보다, 파리에서 오랫동안 자기 방식대로 한식을 내온 집이라는 느낌이 확실했던 곳. 실제로 우정은 1994년부터 같은 파리 16구에서 영업해왔다.

 

 

파리에서 한식이 그리운 날도 좋지만, 한식에 와인 제대로 마시고 싶은 날이라면 더더욱. 
지드래곤 단골집이라는 이야기가 아니어도 다시 가고 싶은 우정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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