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 가장 즐겨 가는 곳 중 하나가 바 루체(Bar Luce)다. 낡은 증류소 공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합 문화 공간 폰다지오네 프라다(Fondazione Prada) 안쪽에 자리한 카페로, 미우치아 프라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터치로 완성된 공간이다.

바 루체의 분위기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첫눈에 ‘웨스 앤더슨적’이다. 파스텔 톤 컬러 팔레트, 우드 패널, 레트로 가구까지 더해져 하나의 영화 세트처럼 느껴진다. 벽면의 디테일이나 화장실 인테리어마저 허투루 만든 것이 없을 정도로 정교한 편. 둘러보기만 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는 것이 이 덕분이다.



여기선 일하는 사람들의 동작과 표정까지도 감독이 연출해놓은 장면처럼 느껴질 만큼 드라마틱하다. 커피를 마셔도 좋고, 아페롤 스프리츠를 마셔도 좋다. 밀라노에서는 1일 1 에스프레소, 1 아페롤은 꼭 해야 하루를 꽉 채운 느낌이랄까. 이날은 출출한 김에 바나나 토스트 같은 것을 시켰는데, 정직한 비주얼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적당히 당 충전하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밀라노에서 잠깐의 휴식을 찾고 있다면, 바 루체만큼 분위기 좋은 곳은 드물다. 전시와 전시 사이, 혹은 하루 여행의 중간에 이곳에서 살짝 숨을 고르고 가보길!
<Bar Luce>
주소: Largo Isarco 2, 20139 Milano
📌 폰다지오네 프라다 내부 위치
⏱️ 주말엔 대기 있을 수 있음 (전시 일정에 따라 유동적)

오늘도 당신의 취향에 기분 좋은 영감이 되었기를,
Q의 기록이었습니다.
* 본 글은 직접 방문 후 작성한 개인 리뷰입니다.
위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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