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는 날, 의외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은 공원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 그렇다. 이날은 분당 율동공원 안에 있는 책테마파크도서관을 가보기 위해 나섰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공원 + 도서관 + 황톳길"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 책테마파크도서관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율동공원
위치: 율동공원 내 위치
영업시간: 화~일 09:00~18:00(휴관일: 매주 월요일)
연락처: 031-729-1765
주차여부: 율동공원 주차장 이용 가능
아이동반여부: 매우 추천
추천 포인트: 공원 산책 + 독서 + 그림책 활동 + 황톳길 체험까지 한 번에 가능
율동공원은 워낙 자주 가는 곳이지만 이날의 목적지는 따로 있었다. 바로 책테마파크도서관.
도서관이라고 하면 보통 건물 안에만 있는 공간을 떠올리는데, 여기는 이름 그대로 공원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숲속에 숨겨진 공간처럼 나타난다.
짙은 녹음과 함께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자체가 꽤 인상적이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들어가지 않고 먼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쳤다.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간단히 간식도 먹고, 어른들은 그늘 아래 앉아 여유를 즐겼다. 요즘처럼 날씨 좋은 계절에는 이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한참 뛰어논 뒤 본격적으로 도서관으로 입장.

들어가자마자 가장 좋았던 건 아이 중심으로 설계된 공간이라는 점이다. 책장이 높지 않아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꺼내고 다시 꽂을 수 있다. 이곳저곳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직접 고르는 모습이 꽤 진지하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밝다. 둥근 테이블, 낮은 의자, 바닥 쿠션 등 아이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좋았던 건 그림책 일기 프로그램.
책을 읽은 뒤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이와 연필, 색연필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는 책 한 권을 읽고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겼다. 집에서는 금방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많은데, 신기하게도 이런 공간에서는 훨씬 오래 앉아 있는 모습.
그 사이 부모들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솔직히 아이들은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부모는 편하게 앉아 쉬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주말 아닌가 싶다.
곳곳에 추천 도서 코너와 디지털 추천 시스템도 있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될 때 활용하기 좋다. 시설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쾌적한 분위기였다.


도서관 이용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아이들이 또 다른 요청을 한다.
"황토길 가자!"
결국 마지막 코스는 율동공원의 인기 명소인 황톳길.

양말을 벗고 황토 위를 걷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조심스럽던 아이들이 금세 신이 나 뛰어다닌다.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촉감이 재미있는지 한참을 놀았다. 책 읽고, 뛰어놀고, 황토 체험까지 하니 하루가 금세 지나갔다.
책테마파크도서관은 율동공원이라는 넓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황톳길까지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놀이터에 가깝다. 특히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가 있다면 만족도가 높을 곳. 비용 부담 없이 반나절 이상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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