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 뒤 동현아파트 근처, 오래된 상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처음 가는 사람은 한 번쯤 “여기 맞아?” 싶을 법한 입구.
그런데 문을 열면 이미 알고 온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논현동에서 꽤 오래 버틴 집은 다 이유가 있다.
📍돌곰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46길 18 동현상가 지하
영업시간: 월·목·금 11:30–23: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토 17:00–23:00, 라스트오더: 22:30, 일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0507-1440-2928
특이사항: 기본 보리비빔밥 + 미역국 제공
주차: 매우 협소, 발렛 없음(대중교통 이용 권장)
원래 돌곰네의 시그너처 메뉴는 돌문어숙회와 톳쌈이지만,
이날은 식사를 위해 갔기에 우리가 주문한 건 돌문맑은탕과 잔치국수.
돌문맑은탕은 맑은 국물인데도 깊다. 콩나물, 조개, 돌문어, 굴, 청양고추가 들어가 국물에 시원함이 층을 만든다.

돌솥에 끓여 나와 끝까지 뜨겁다. 문어 식감은 질기지 않고 적당히 쫀득. 술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는 맛이다.

잔치국수는 예상보다 담백하다. 멸치 육수 베이스에 김가루, 달걀지단, 채 썬 오이가 얹힌 정석 스타일.
자극적이지 않아서 탕과 같이 먹기 좋다.

그리고 여기의 포인트.
기본으로 나오는 보리비빔밥 + 미역국.
보리밥에 콩나물, 고추장, 참기름 넣고 슥슥 비비면 이게 또 별미다.
그냥 기본찬 수준이 아니라 하나의 메뉴 같다. 미역국도 짜지 않고 담백하다. 예전 그대로다.


다만, 분위기는 조용한 식사는 아니다.
퇴근 후 술자리 테이블이 대부분이라 매장은 꽤 시끌벅적하다.
술 없이 저녁만 먹으러 가니 약간 겉도는 기분. 맛은 좋은데, 이 집은 확실히 술이 있어야 완성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론은,
술 안 마시는 날은 조금 아쉽다.

논현동에서 오래 살아남은 이유는 분명하다.
돌문맑은탕의 시원함, 기본 보리비빔밥의 존재감, 그리고 퇴근 후의 에너지.
조용한 식사를 원한다면 다른 날을, 술 한잔 곁들일 날이라면 다시 찾게 될 집.
돌곰네는 여전히 터줏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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