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서 소주 한잔이 떠오를 때, 방울과 꼬막은 꽤 정확한 답이다. 스타벅스 한남점 근처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면 나오는 이 집은, 간판부터 요란하지 않지만 테이블에 올라오는 음식은 단단하다.
📍방울과 꼬막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0길 11-5 1층
영업시간: 월·화·수: 17:00 – 다음 날 00:30 (라스트오더 23:30)
목·금: 17:00 – 다음 날 02:00 (라스트오더 01:00)
토: 15:00 – 다음 날 02:00 (라스트오더 01:00), 일: 정기휴무
연락처: 0507-1339-1019
특이사항: 한남동 골목 위치, 해산물 중심 메뉴 구성, 술안주 최적화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단새우 플래터. 등장한 순간부터 일행들 모두 일제히 함성 yay ~~~~~

투명하게 윤기가 도는 단새우가 얼음 위에 가지런히 놓이고, 옆에는 성게알, 와사비, 김이 함께 나온다. 단새우 특유의 단맛이 과하지 않고 깔끔해서, 성게를 살짝 얹어 김에 싸 먹으면 술이 빠르게 줄어든다. 설명이 필요 없는 조합이다.

이어 나온 무침은 양념이 과하지 않다. 고추장 베이스지만 텁텁하지 않고, 미나리와 채소의 비율이 좋아 계속 젓가락이 간다. 밥을 부르는 맛이지만, 여기서는 밥보다 술 쪽으로 기울게 된다.

구이 메뉴도 놓치기 아깝다. 이날은 생선구이를 주문했는데,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다. 레몬을 살짝 짜서 먹으면 비린 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술을 중간에 리셋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한다.

마지막으로 의외의 복병은 버터에 구운 토스트!!! 단순하지만 고소함이 강해서, 소주든 맥주든 템포를 다시 끌어올려준다. 이런 메뉴 하나가 테이블 분위기를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메뉴 하나하나가 튀지 않으면서도, ‘술과 함께 먹는 맛’에 정확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산물 특유의 신선함을 전면에 내세우되, 과한 플레이팅이나 설명 없이 담백하게 간다.
방울과 꼬막은 좋은 안주에 잘 먹고 잘 마시고 싶은 날에 어울리는 집이다.
한남동에서 해산물 안주로 실패하고 싶지 않다면, 이곳은 꽤 안전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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